빨래에서 냄새가 난다면? 세탁기 통세척 청소 방법 (식초 vs 과탄산소다 실전 비교)

빨래를 끝낸 후에도 수건에서 쾨쾨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이 있었나요? 세탁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했는데, 말리고 나서 수건을 쓰면 얼굴에 닿는 순간 묘하게 찝찝한 냄새가 확 올라온 경험은요. 마치 에어컨 오래 안 틀다가 킨 날 나는 냄새처럼요.

혹시 여러분도 이런 냄새 때문에 수건을 여러 번 다시 빨거나, 섬유유연제를 바꿔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 역시 처음엔 세제 문제나 건조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원인은 세탁기 내부 오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단계별로 세탁기 통세척 청소를 해서 세균과 곰팡이까지 잡아보기로 했어요.

세탁기 냄새의 원인은?

세탁기 내부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오염이 쌓입니다.

  • 세제 찌꺼기
  • 섬유 먼지
  • 수분으로 인한 곰팡이
  • 유연제 잔여물
  • 배수필터 속 이물질
  • 고무패킹 틈새에 낀 물때

이런 오염들이 시간이 지나면 세균과 곰팡이의 온상이 되고, 결국은 그게 옷이나 수건 냄새로 나타나는 거죠.

특히 수건에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거의 100% 세탁기 내부가 문제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세탁기 통세척 청소하기

1단계: 베이킹소다로 1차 청소

먼저 간단하게 베이킹소다 200g을 넣고 세탁조 청소를 돌렸어요. 베이킹소다는 탈취, 세제 찌꺼기 제거에 효과가 좋아서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요, 확실히 청소 후 물빠짐 구멍 주변이나 세탁조 벽면이 한결 깨끗해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는…청소를 마쳤음에도 말린 수건에서 냄새가 아직도 희미하게 난다는 것. 그 말인즉, 표면 찌꺼기나 냄새는 잡았지만, 세균이나 곰팡이는 아직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겠죠.

베이킹소다 사용법 요약

  • 베이킹소다 1컵(약 200g)을 세탁조에 직접 넣기
  • 따뜻한 물 1~2L 살짝 붓기 (선택)
  • ‘통세척’ 코스 또는 ‘표준세탁 + 고수위 + 온수’로 실행
  • 세척 완료 후 세탁기 문 열어 환기, 고무패킹 주변 물기 닦아주기

2단계: 식초로 가볍게 살균 청소 (짧은 코스에서 사용)

베이킹소다만으로 부족할 것 같아 두 번째로 시도한 건 바로 식초 청소입니다.

식초는 천연 살균제 역할을 하고, 특히 냄새 제거 효과가 탁월해요.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식초는 산성이기 때문에 장시간 세탁기 안에 머물게 하면 안 된다는 것!

삼성 통돌이 세탁기처럼 ‘6시간 통세척 코스’를 사용하는 경우엔 식초 사용은 비추천입니다. 그래서 이때는 통세척 코스를 사용하지 않고, 표준 세탁 + 고수위 + 온수 코스로 약 1시간만 청소를 하면 됩니다.

✅ 식초 사용법 요약

  • 식초 1컵 (200ml) 세탁조에 직접 투입
  • 40~5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 1~2L 붓기 (선택)
  • 표준세탁 코스 + 고수위 + 온수 설정 → 약 1시간 실행

결과는? 냄새가 거의 사라졌다면 3단계까지 가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라면 3단계로 넘어가서 세탁기 통세척 청소를 하면 됩니다.

3단계: 과탄산소다로 강력 살균 청소 (장시간 통세척에 최적)

드디어 과탄산소다를 꺼냈습니다. 과탄산소다는 흔히 ‘산소계 표백제’라고 불리며, 물과 만나면 활성산소가 발생해 살균·탈취·표백 효과를 내는 아주 강력한 세정제입니다.

게다가 삼성 통돌이 세탁기 통세척 청소 코스는 6시간짜리 장시간 코스로, 자동으로 ‘불림 → 고온 세척 → 헹굼’까지 진행되니 과탄산소다와 찰떡궁합이죠.

과탄산소다 사용법 요약

  • 과탄산소다 200~300g (종이컵 기준 약 2컵)
  • 따뜻한 물 1~2L (선택)
  • 빈 세탁기 상태

📌 주의사항

  • 락스와 혼합 금지! (위험한 화학 반응 가능)
  • 세척 중 거품이 많이 올라와도 정상입니다.
  • 세척 후 헹굼 코스 한 번 더 돌리면 안심하고 사용 가능

그래서 어떻게 할까? 식초? 과탄산소다? 락스?

세탁기 냄새 제거를 검색하면 흔히 나오는 방법 3가지가 있어요.

세정제효과특징
식초가벼운 살균, 냄새 제거천연 살균, 단기 작용에 적합
과탄산소다강력한 살균, 표백, 냄새 제거산소계 표백제, 60도 온수에 강함
락스최강 살균력염소계, 사용 후 환기 필수

※ 삼성 통돌이 세탁기 통세척 청소 코스는 자동으로 “불림 → 고온 세척 → 헹굼”을 포함한 장시간 청소 프로그램입니다.

⚠️ 식초는 장시간 통세척에 적합하지 않다!

식초는 산성이기 때문에 고무패킹이나 금속 부품에 장시간 접촉하면 손상을 줄 수 있어요. 따라서 식초는 ‘표준세탁 + 온수 + 고수위’ 같은 짧은 코스에서 사용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식초 사용 시 권장 방법

  • 식초 1컵 (200ml) 세탁조에 넣고
  • 40~50도 온수 1~2L 살짝 붓고
  • 1시간 이내 세탁 코스 사용

👉 저처럼 6시간 통세척 코스를 사용할 경우에는 식초 사용은 오히려 비추천!

💬 Q&A로 알아보는 궁금증

Q. 세척 도중 문 열 수 있나요?

A. 물이 가득 차 있고 작동 중일 땐 자동 잠금 기능으로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작동이 끝나거나 물이 빠진 뒤에는 열 수 있어요.

Q. 거품이 너무 많이 생기면 괜찮은가요?

A. 과탄산소다는 반응하면서 산소 거품이 많이 생깁니다.
약간 넘칠 듯한 거품도 정상 현상이며, 헹굼 단계에서 대부분 사라져요.
심하게 넘칠 경우엔 세제 찌꺼기가 많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이후 헹굼 코스를 한 번 더 돌려주면 좋아요.

Q. 청소 후 빨래는 언제부터 가능할까요?

A. 청소가 끝난 직후에도 바로 빨래 가능하지만,
가능하면 한 번 헹굼 코스만 따로 돌린 뒤 사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잔여 거품이나 세제가 옷에 묻는 걸 방지할 수 있답니다.

세탁기 관리 루틴은?

구분주기사용 방법
베이킹소다2~3주마다찌꺼기 제거, 냄새 완화
식초 세척월 1회1시간 이내 짧은 코스
과탄산소다분기 1회장시간 통세척 코스 사용
고무패킹/세제통 청소분기 1회칫솔, 키친타월로 수작업

마무리하며

빨래에서 냄새가 난다면? 세탁기 통세척 청소 방법

이번에 직접 통세척을 하면서 느낀 건, “세탁기는 빨래만 잘 해주면 된다”는 건 큰 착각이었다는 점이에요.

속을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쉽게 오염되고, 한 번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생활의 불쾌지수가 확 높아지더라고요.

여러분도 지금 수건이나 빨래에서 냄새가 난다면, 베이킹소다 → 식초 → 과탄산소다 순으로 점검 해보세요. 특히 장시간 통세척 기능이 있는 세탁기라면 과탄산소다 청소로 강력하게 한 방 해보는 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 전자레인지에 세균, 정말 많을까? 청소 안 하면 생기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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